2022년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서는 아쉽게도 위성 더미가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여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성능검증위성이 궤도에 제대로 안착하면서 완전한 성공을 이룩하였습니다.
6월 21일 오후 16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비행절차에 따라 1단, 2단, 3단 엔진이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었으며, 페어링 분리 성공, 성능 검증위성 분리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22일 새벽 3시경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의 지상국과 위성간 쌍방향 교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쌍방향 교신에 성공함에 따라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켜고 위성의 자세 제어 진행 중입니다. 향후 일주일간 위성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자세를 안정시킨 후 오는 29일부터는 성능검증위성에 탑재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 할 예정입니다. 현재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 4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에서 만든 4개의 큐브 위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6월 29일 조선대, 7월 1일 카이스트, 7월 3일 서울대, 7월 5일 연세대 순서로 큐브 위성을 사출 할 예정입니다. 이후 성능검증위성은 향후 2년간 지구 태양동기궤도로 매일 14.6바퀴 돌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를 통해서 누리호 개발이 완료되었다 할 수 있으며, 신뢰성 향상을 위하여 향후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누리호 1차 발사 포스팅 참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발사, 세계 7번째 기술보유국으로 웅비
■ 누리호 2차 발사, 1차 발사와의 차이점
1) 성능검증위성 탑재
1차 발사와의 첫 번째 차이점은 이번에는 위성 더미가 아닌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며, 성능검증위성에는 국내 4개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도 함께 탑재되어 있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에스-밴드(S-Band) 안테나가 탑재돼 실제 우주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2) 3단 산화제 탱크부 구조 강화
1차 발사 당시 3단 엔진 연소가 계획 대비 조기 종료(521초 → 475초)됨에 따라 목표속도(7.5km/s)에 도달하지 못하여 궤도 진입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원인은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부력이 증가하여 지지구조물 고정이 풀리며 헬륨탱크가 이탈되고, 이탈된 헬륨탱크가 산화제 탱크 균열을 발생시켜 산화제가 누설되어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금번 발사에서는 내부 헬륨탱크 고정부 강화 및 산화제 탱크의 구조를 강화하여 보완하였습니다.
■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N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