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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질라(2014) (Godzilla) 영화 리뷰

by 스마트머니 202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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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버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고질라(2014)입니다. 

한국에서는 고질라가 다소 익숙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거대 괴수라고 하면 킹콩과 더불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진 유명 괴수입니다. (거대 괴수로는 심형래 감독님의 용가리도 있습니다)

 

과거 고질라 영화들이 다소 조악한 CG나 미니어처들로 인해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적도 많았지만, 2014년 개봉된 고질라의 경우에는 상당히 영화가 잘 만들어지면서 후속작들을 통해 몬스터버스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아이들이 어린 시절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들 간의 묵직한 전투를 상상했고 누가 더 센가에 대해서 말다툼도 많이 벌이곤 했습니다. 거대 괴수들 간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고 누가 더 강한 괴수인지를 직접 목격하는 것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대 로봇을 그린 영화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나 퍼시픽 림이 많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거대 괴수들 간의 전투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영화는 사실상 별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괴수물의 정점에 있는 고질라는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소재 자체가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핵심 관객층을 위한 볼거리가 풍부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괴수의 압도적인 크기와 포스, 묵직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괴수들 간의 전투 장면, 철저하게 파괴되는 도시의 모습 등 필수요소들에 대해서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고질라와 수컷 무토의 대결
고질라 브레스 작렬

 

단순하게 무작정 전투만 이어가기보다는 고질라와 무토들의 어마 무시한 긴장감은 유지하되 영화 후반부까지 최대한 그 힘을 감추었다가 한 번에 괴수들을 격돌시킴으로써 그 묵직함을 더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관객들에게 일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치고받는 이야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관객들의 의견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몬스터버스의 시작을 여는 영화로써 충분히 파워풀하고 웅장하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암컷 무토의 입안에 브레스 막타를 집어넣는 고질라

 

과거 태평양에서 실시된 핵실험이 사실은 고질라에게 발사한 핵폭탄이었다는 배경이나, 영화에서 서로 다른 장면에서 장면으로 이동할 때 화면이 전환되는 방법, 인간 주인공과 고질라의 상태를 서로 대칭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등 전반적인 영화의 배경과 구성은 매우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고질라가 지구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나타나 목숨을 걸고 수컷 무토와 암컷 무토를 물리친 후 다시 그냥 돌아간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도 됩니다. 물론 고질라는 인간들을 구해주기 위해서 무토들을 물리친 것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되며 과거의 촌스러운 고질라 시리즈와 달리 상당히 세련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지구를 구하고 유유히 떠나는 뒷모습
집으로 돌아가는 고질라
주인공의 부인역을 맡은, 아름다운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님

 

이번 영화에서는 거대 괴수는 고질라와 수컷 무토와 암컷 무토 총 3마리가 등장하는데, 좀 더 많은 괴수들을 보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후속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더 많은 거대 괴수들이 등장하여 최강을 가리는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몬스터버스 고질라 시리즈 영화 목록

  • 고질라 (2014)
  •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 고질라 VS 콩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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