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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본진을 단단하게, 실거주 한 채는 필수 (절약과 종잣돈 마련하기)

by 스마트머니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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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로소득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 나가야겠지요. 하지만 무작정 투자의 세계로 뛰어든다고 해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자산 및 소득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과정들에 대하여 세부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부 목표들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기대 수익만큼 또는 그 이상 수익을 낸다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에 정해진 왕도는 있을 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루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최종적으로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자유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거주 한채
실거주 한채

 

1. 실거주 한 채 마련이 우선이다

그 루트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과정은 바로 절약을 통한 종잣돈 마련과 실거주 1채 마련입니다.

가장 기초가 되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고되고 어려운 첫 단추입니다.

(이미 내집마련이 끝나고 그 이후의 투자를 진행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 포스팅은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아직 내 집 마련 이전이거나, 내 집 마련 생각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피라미드가 그토록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고 서 있는 것은 바로 튼튼한 기초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도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있어서 그 기초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실거주 한 채입니다. 

 

물론 기초라고는 말했지만, 개인별로 느끼는 실거주 한 채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올 수 있고, 또한 개인별로 처한 경제적 상황이 모두 제각각이라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경제적 형편이 나은 사람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사회초년생 때부터 이미 집을 가지고 시작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걸려 집 한 채를 마련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는 자본주의 구조상 이미 발생해버린 현상이고 단기간에 따라잡거나 뒤집기는 쉽지 않죠, 여기서 제가 이런 구조적 차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투자 철학을 말하고자 함이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하고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을 말씀드리고자 함이니 이점을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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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거주 한 채는 나의 본진이다.

투자는 일종의 전쟁과도 유사합니다. 전투에서 큰 성과(수익)를 올릴 수도 있지만, 큰 패배(손실)를 당할 수도 있지요. 따라서 최대한 승산이 높은, 이기는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렌 버핏 역시, 투자의 원칙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원칙을 말했습니다.

제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아라",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즉, 최대한 승산 있는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하는데, 전쟁에서 뒤가(본진이) 불안하면 승산 있는 싸움을 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전쟁에 나가서 전투에서 이기는 중이더라도 내 소중한 본진이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멘털이 흔들리고 서두르다 싸움을 그르치게 되지요. 버티기만 해도 이기는 싸움을 버티지 못해 지게 됩니다. 따라서 내 본진은 단단하게 수비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 본진이 바로 나의 실거주 한 채이고, 이것이 마련되고 난 후에야 본격적인 투자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습니다. 

 

내 본진이 꼭 럭셔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실거주 한 채가 강남 아파트일 수도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낡은 빌라가 내 실거주일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내 실거주 한 채가 마련된 상태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 사례 소개 ]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전세를 사는 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추가적인 여유자금을 모은 상태인데, 전세금에 이 돈을 합치면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집이 있었지만, 왠지 원하는 눈높이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주식시장이 괜찮다고 하여 이 여유자금을 투자하여 자본금을 조금 더 불려서 조금 더 괜찮은 집을 살 계획이었습니다. (또는 왠지 집값이 오르는 것보다 투자로 내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 친구는 주식 종목을 보는 눈도 있어 주변 동기나 선배들 대비 꽤 괜찮은 수익을 올려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장군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폭락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괜찮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기만 하면 복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오고 주인은 전세금을 더 올려달라고 합니다. 주변의 다른 집들을 확인해보니, 현재와 비슷한 조건의 집들은 전세금이 이미 다 올랐습니다. 더 여건이 안 좋은 조건의 전세로는 도저히 못 가겠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손실 난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여 전세금을 냅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내가 팔고 난 가격보다 한참 더 위로 날아가는 주가를 보며 배가 너무나도 아픕니다.

 

그러고 나서 궁금한 마음에 과거에 살까 말까 고민했던 집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실거래가가 억 단위 이상 치솟아버렸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본진이 단단하지 않아 돈을 잃게 되는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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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이 단단해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그래도 이 친구 같은 경우는 집을 사지 않았던 이유가 눈높이가 너무 높았던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나쁜 경우는 아닙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다음번에는 수준에 맞는 적당한 집을 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념에 의해서 집을 사지 않는 케이스들입니다. 

"집은 사는 게(Buy) 아니라 사는(Live) 것이다"라든가 "집은 감가상각이 발생하는 소모재이고, 인구는 감소되고 있어서 집값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살 필요가 없다", "현재의 집값은 비정상이다"라는 등의 신념으로 집을 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의 집값은 다소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이 상승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질 것이 두려워 집을 사지 못한다면, 나중에 실제로 집값이 떨어지는 침체기가 온다면 더더욱 집을 사지 못합니다.

 

실제 부동산 침체기에는 부동산을 즐겨 매수하던 사람들조차 쉽게 손이 안 나가는데, 부동산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살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거봐 내가 집값 떨어진댔지? 조금만 기다려봐 반토막 날 테니까. 아직도 정상 가격 아니야"라고 외치다가 다시 상승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3. 인플레이션 헷지수단

다들 잘 아시겠지만, 실거주 한 채는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필수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쭈쭈바가 50원~100원이고 자장면은 500원 정도 했었습니다. 지금 쭈쭈바는 없지만 비슷한 튜브형 아이스크림은 최소 500원이고, 자장면도 5~6,000원 이상 되는 것을 보면, 대략 10배 정도 물가가 올랐지요.

그럼 집값도 10배가량 오르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통화가 계속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 현금 자산은 그 가치가 계속해서 쪼그라듭니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끊임없이 아래로 끌어내려집니다. 최소한 현재 위치라도 유지하려면 위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끊임없이 뛰어야겠지요. 

 

실거주 한 채를 갖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경제상황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집값에 대한 인식도 바뀌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누울 곳 한 칸은 마련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한 실거주 한채 마련 이후에 모아지는 종잣돈은 다소 위험한 투자를 시도하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진 돈으로는 맘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없어요"

☞ 일단은 욕심을 버리고 눈을 조금 낮추기 바랍니다. 맘에 드는 집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지금 가질 수 있는 집조차도 나중에는 못 가지게 됩니다. 일단 작은 집이라도 자산을 가지게 되면 다른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지금 가진 돈이 아예 너무 적어서, 집 자체를 구할 수 없어요 "

☞ 자기 계발 등을 통해 개인의 소득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최대한의 절약을 통해 종잣돈을 모아야 합니다. 

 

 

4. 실거주 한채 마련을 위한 종잣돈은 독하게 마련하자

1) 금수저나 경제적 여력이 있는 집 자녀 ☞ 이미 실거주 한 채는 해결

2) 경제적 여력은 있으나 아직 내 집 마련하지 않음 ☞ 가진 형편에 맞는 한 채를 빠르게 마련

3)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여 내 집 마련 못함 ☞ 최대한의 절약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하여 저렴한 물건이라도 확보

 

많은 투자 고수분들께서도 종잣돈의 중요성과,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처절한 절약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현금의 가치는 계속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개인별 소득의 차이가 있으므로 얼마를 모으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를 수 있지만,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경우 기준으로 최소 5천만 원까지는 빠르게 모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는 너무 위험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잣돈을 제대로 모아보기도 전에 흩어져버릴 수가 있습니다. 과거 금리가 높았을 때는 은행을 통해서도 종잣돈을 모으기 쉬웠으나, 최근에는 저금리로 인해 많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위험한 투자를 통해 날리는 것보다는 은행을 활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종잣돈 모으기와 절약과 관련해서는 좋은 서적과 유튜브 강의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독하게 종잣돈을 모으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종자돈 모으기
종자돈 모으기

 

맺음말

종잣돈을 모은 뒤 투자를 하는 것을 눈덩이 굴리는 것과 비교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처음에 어느 정도 눈덩이를 뭉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후에는 그냥 이리저리 굴려다니기만 해도 눈덩이가 점점 커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처음 종잣돈을 모으고 첫 집을 마련할 때까지는 다소 더디고 인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이후에는 여러 가지 투자를 통해 수익률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에 일을 그르치지 마시고, 내 자산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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