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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정보/주식 투자 정보

코스피(KOSPI) 3000 붕괴, 오징어게임 포기하겠습니까? YES or NO

by 스마트머니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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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5일(화요일),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월요일 하루를 쉬었던 코스피(KOSPI)는 장중 3000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종가가 2962(▼57, -1.89%)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3월 25일 장중 2987.83까지 떨어진 후 약 6개월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24일 2996.35 이후 처음입니다.

 

KOSPI는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후 지난 2020년 4월부터 (월봉기준) 연속 양봉으로 줄기차게 상승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약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7월부터는 월봉기준으로 연속 음봉을 찍어주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3000이 붕괴되면서 마치 롤러코스터가 이제 곧 떨어지려고 폼을 잡는 모습처럼 차트가 매우 공포스러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KOSPI 지수 3000 붕괴
KOSPI 지수 30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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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포기하겠습니까? YES or NO

지금의 긴박한 상황이 마치 최근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Netflix 드리마 "오징어 게임" 속에서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오늘 장중 3000 붕괴는 마치 "자, 지금 선택하세요. 여기서 게임을 포기하겠습니까?"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관련 내용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고, 최근 미국 증시가 부채한도 관련 협상 난항을 보이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숫자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등, 경제회복에 대해 다소 의문이 생기는 시점입니다. 

 

그동안은 엄청난 돈을 풀어 임시적 조치를 해왔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경제회복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가만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증가하고 있고, 여러 가지 악재(헝다그룹, 미국 부채한도 문제 등)들까지 겹치면서 장기적인 추세 하락이 올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국장에 투자하여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고 계셨던 분들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거듭하는 모습에 조금은 겁도 나던 시점에 전일 나스닥(NASDAQ)이 2.14% 하락, S&P 지수가 1.3% 덜컥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공포감이 많이 상승하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벌어놓은 것들이 다시 쪼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사람 마음이 원금 기준으로 수익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로 상승했던 시점 기준으로 내 수익률을 생각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돈을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마치 지금의 상황은 여기서 게임을 포기하겠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것만 같습니다. 

 

 

Sell? Buy? Holding?

지금 코스피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2700 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겁을 주는 것 같은데요, 물론 정말로 떨어질 수 있고 추세적으로 장기 하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그건 신 밖에 모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외환위기 때도, 코로나19로 급락했을 때도 정말 세게 얻어맞았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하는 것이 시장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팔기에도 조금 망설여집니다. 도망칠까? 도망치고 나서 바로 오르면 어쩌지? 아니 그래도 이번엔 정말 추세적으로 장기 하락이 올 것만 같으니까 도망쳐서 일단 수익을 보전 한 뒤에 하락하면 풀 매수해야지.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항상 우리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산다', '판다', '그냥 있는다'

가끔 '산다'와 '판다'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있는다'도 선택지입니다.

 

지금까지는 개미들이 매도하고, 외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누구의 선택이 옳을지는 나중에 결론이 나겠지요. 하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라든가 헝다그룹 문제 같은 것들은 결국에는 해결될 문제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올까 봐 약간 걱정되기는 하는데 결국에는 극복해내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합니다. 

 

Sell, Buy, Holding 중 어떤 선택지를 누를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만약 앞으로 약 10년 정도 장기적으로 세계 경기가 침체가 와서 모든 지수들이 추세 하락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비중을 줄이시는 게 맞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면 홀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는 holding 버튼을 누를 생각이며, 만약 2700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Buy 버튼을 고려할 것입니다.

모든 선택과 책임은 개인의 몫이고 결국 최종 수익률만이 모든 것을 평가해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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